IMF 총재 "코로나19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작년 수준 밑돌 것"(종합)

입력 2020-03-05 02:37  

IMF 총재 "코로나19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작년 수준 밑돌 것"(종합)
"지역 문제 아닌 세계적 문제…각국 지원에 1조달러 조달 능력 갖춰"
세계은행 총재도 "위기 대응에 120억 달러 지원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작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와 함께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0년의 글로벌 성장은 지난해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의 2.9%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앞서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2.9%에서 올해 3.3%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1월에 내놓았고, 지난달에는 코로나19 발발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발발은 더는 지역적 문제가 아니며 전 세계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사람들과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코로나19 발발이 지속하는 기간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완화 조치의 실효성이 경제적 영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MF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올해 세계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떨어질지 (코로나19)영향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IMF의 경제 전망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 주로 국한될 것으로 가정했으며 이로 인해 가파르지만 짧은 경기 둔화에 이어 빠른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었다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예측에 관해, 불행하게도 우리는 지난주 세계 경제에 더 불리한 시나리오로 전환되는 것을 봤다"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IMF의 189개 회원국 중 3분의 1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국 지원과 관련, IMF는 공식적인 IMF 프로그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500억 달러와 최빈국들을 위한 무이자 자금 100억 달러를 포함해 총 1조 달러의 자금 조달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발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재정적 유동성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IMF 회원국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회원국들을 돕기 위해 IMF에 가용한 모든 금융 수단을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며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과 국가들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WB도 각국이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12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맬패스 WB 총재는 "위기 시에는 단기 자금 조달이 중요하다"면서 "대응의 속도와 폭이 지원의 효과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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