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약품, 연내 시판 목표로 코로나 치료제 개발 추진

입력 2020-03-05 09:05  

일본 다케다약품, 연내 시판 목표로 코로나 치료제 개발 추진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이 연내 시판을 목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치료제의 개발에 착수했다.
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다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면 9개월 후인 올 12월쯤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케다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기존 혈액제제 가운데 중증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면역 글로불린'에 주목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항체를 농축해서 만드는 고면역 글로불린을 사용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다케다는 회복한 환자를 상대로 항체를 수집하는 문제를 유럽, 미국 및 아시아 각국의 보건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모은 항체를 미국의 거점 연구기관으로 가져가 신약 개발을 추진할 계획인 다케다는 완치된 환자의 항체로 코로나19 면역력을 높이는 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케다는 또 신약 개발과는 별도로 기존 약품 중에 코로나19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다케다는 지난해 아일랜드의 다국적 제약사인 샤이어(Shire)를 6조2천억엔(약 68조원)에 인수함으로써 일본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을 성사시켰다.
혈액 관련 의약품 개발의 선두 업체인 샤이어는 중증 감염에 치료 효과가 있는 면역 글로불린 제제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다케다가 샤이어 기술을 활용해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면서 코로나19 신약 개발 계획을 밝힌 것은 대형 제약사 중 다케다약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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