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미 보건당국 현시점선 한국 추가제한 권고안해…면밀주시"

입력 2020-03-05 10:20   수정 2020-03-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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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미 보건당국 현시점선 한국 추가제한 권고안해…면밀주시"
탑승객 출국 전 의료검사 관련 "한국·이탈리아 정부 협력에 감사"
NIAID 소장 "데이터에 근거해 실시간 평가…날마다 재평가"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아직 보건당국으로부터 한국 등에 대한 추가조치 권고는 없다면서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코로나 태스크포스(TF)를 총괄 지휘하는 펜스 부통령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탈리아 및 한국에 대한 여행 제한과 관련해 추가 조치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가'라는 질문에 "이 시점에서는 그들(보건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 여행경보 또는 제한 조치를 부과해야 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관련 데이터를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발병) 사례들을 지켜보고 있다"며 향후 발병 추이 등에 따라 추가 조처를 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와 관련,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이는 실시간으로 평가되고 있는 사안으로, 데이터들에 기초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매일 재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펜스 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미국행 직항 비행기를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탑승 전 의료 검사를 하는 것과 관련, 전날 오전부터 이러한 절차에 대한 전면적 시행에 들어갔다면서 "협력을 보여준 데 대해 우리의 항공사 파트너들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한국 정부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어제 아침부터 이탈리아와 한국 내 모든 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항편 승객 전원이 탑승 전에 여러 차례에 걸쳐 의료검사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사실관계와 데이터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2일에도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한 여행 제한이 확대될 수 있지만, 발병 추이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 교통안전청(TSA)은 한국과 북부 이탈리아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에 승객 탑승 전 발열 검사와 코로나19 증상 문진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키로 한 상황이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1시 이후 출발하는 비행편부터 적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고위험 국가 및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출국 시에 더해 미국 입국 후에도 의료검사를 하겠다며 이중검사 등 까다로운 입국 검사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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