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22명 추가해 6천명 넘겨…완치 47명 늘어 총 88명
5일 0시 기준 대구 4천327명·경북 861명·경기 110명·서울 103명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김잔디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5일 기준 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유행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망자 39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총 확진자는 6천명을 넘겼다.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45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천8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5천188명이다. 대구 4천327명, 경북 861명이다.
다른 지역 누적 확진자는 경기 110명, 서울 103명, 부산 92명, 충남 86명, 경남 74명, 강원 23명, 울산 23명, 대전 16명, 광주 14명, 충북 12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4명, 세종 1명 순이다.
당초 전남 지역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발표됐으나, 1명이 대구로 재분류돼 4명으로 변경됐다. 대구 지역 누적 확진자도 1명 늘어난 수치인 4천327명으로 정정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41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는 35명이었지만, 대구·경북에서 사망자 6명이 더 나왔다.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사망자 1명은 61세 남성으로 3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전날 순천향대 구미병원에서 숨졌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지병이 있었다.
다른 사망자 1명은 77세 남성으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대구파티마병원에서 숨졌다. 평소 당뇨병을 앓았다.
사망자 2명은 경북 안동의료원에서 이날 숨졌다. 1명은 84세 여성으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심부전, 뇌경색 등 기저질환을 앓았다. 다른 1명은 81세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다.
사망자 1명은 67세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경북대병원에서 숨졌다. 당뇨병 등 지병이 있었다.
경북에서 사망 후 확진된 사례가 추가돼 41번째 코로나19 사망자로 기록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환자는 86세 여성으로,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청도군립노인요양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여성은 숨지기 전인 3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뢰해 사망 후인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치매 병력이 있다.
41번째 사망자가 나오면서 전체 사망자는 메르스 사망자 39명을 넘어섰다.
메르스 확진자는 2015년 5월 20일 처음으로 발생한 후 같은 해 12월 23일 종식까지 총 186명이 나왔다. 사망자는 39명이다. 메르스 종식 후 심부전증 등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다 2017년 사망한 74번째 환자를 포함한 숫자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0.6%지만 70대 치명률은 4.5%, 80세 이상 치명률은 5.6%에 달한다. 지금까지 보고된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격리 해제된 확진자가 47명 추가돼 완치자는 총 88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오후 5시에는 오후 4시까지 집계한 확진자 수를 공개한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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