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6일 기업은행에 대해 증자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2천500원에서 1만2천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기업은행[024110]은 정부를 상대로 2천64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소규모 정부 증자는 설비투자펀드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을 위해 2013년 이후 8차례 실시됐다"며 "다만 이번 증자 규모가 예년보다 다소 큰 편이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주식 가치 희석 폭도 4% 내외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에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1.5% 초저금리 대출 2조원 추가 증액 등이 예정돼 하반기에도 1천500억원 안팎 추가 증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올해 경상이익 감소 폭이 다른 은행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 가치 희석이 발생하는 반복적인 증자, 주당 배당금(DPS) 감소에 따른 배당 매력 감소 등을 고려하면 업종 내 투자 매력도는 가장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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