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6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 종가에서 8.3원 오른 달러당 1,189.5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9.3원 오른 1,190.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조금 줄여 1,18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시장은 다시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주목했다.
특히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3%대 급락으로 마감했다.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주가 하락, 금 가격 상승 등 전반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재부상 여파로 위험 선호 심리가 훼손된 영향을 받아 상승할 것"이라며 "1,180원대 초반 지지의 원동력이었던 수입업체 결제와 역내외 저가 매수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19.4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0.48원)에서 18.9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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