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패럴림픽 끝난 뒤인 올해 가을 이후 유력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당초 4월 초순으로 예정됐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이 연기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르면 연내 시 주석의 방일 실현을 목표로 일정 재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NHK가 6일 보도했다.
앞서 중일 양국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최우선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 주석의 방일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쌍방은 현재 최대의 과제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할 필요가 있으며 국빈 방문이 최대의 성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 양자가 확실하게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이 일치했다"고 시 주석 방일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방일 연기와 관련해 "현재 양국은 전력을 다해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다"면서 "양국은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이 적절한 시기와 분위기 아래 이뤄져야 원만하게 성공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시 주석의 방일 일정에 대해 "다양한 외교 일정과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방일 시기는 오는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난 뒤인 올해 가을 이후로 예상된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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