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한방병원 입원, 생활치료시설 한의사 대면진료 등 요구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의사를 검채채취와 역학조사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6일 '한의계 5대 요구사항' 기자회견을 열고 "공중보건한의사 70여명이 대구 임시선별진료센터 파견과 검체채취 업무에 지원했으나 투입이 보류되고 있다"며 "대구시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감염병 치료에 종별 의료인의 업무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며 "검체 채취는 일선 한의과대학에서 실습하는 기본적인 사항으로 한의사가 수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대구지역 진료에 자원한 한의사들이 역학조사 등 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즉각 배치해 달라고도 요구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를 한방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경증 환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시설에서 한의사가 대면진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 밖에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해 한의사의 전화상담과 한약 처방을 허용해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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