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3명으로 늘어…의심환자 남동부·남부 중심 768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증가세를 계속하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확진자가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서만 나왔으나 북동부 지역에서도 보고되면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의 8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들은 최근 미국·영국·이탈리아 등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남동부의 상파울루주 10명·리우데자네이루주 1명·에스피리투 산투주 1명. 북동부의 바이아주 1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북동부 지역에서 보고된 것은 처음이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가 1명 보고됐다. 이 환자는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고 현재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며,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부는 상파울루에서 보고된 확진자 2명이 이탈리아를 다녀온 60대 남성과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역 감염을 통해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부는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번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심 환자는 전날의 635명에서 768명으로 늘었다.
의심 환자는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보고됐고,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이래 48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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