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타파 좌담회 참석…방제와 농촌 빈곤 해결 촉구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극복해 올해 빈곤 타파의 목표를 이루자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시진핑 주석이 올해 핵심 목표인 빈곤 척결을 통한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실현에 다시 속도를 내려는 것을 보인다.
7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빈곤 타파 좌담회에 참석해 이런 내용의 연설을 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 자리에서 "2020년까지 농촌 빈곤 인구가 모두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은 당 중앙이 모든 인민에게 약속한 것으로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면서 "초심을 유지하며 멈추지 말고 방심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단호히 극복하고 빈곤 탈피와 전쟁에서 전면 승리해야 하며 이는 중화민족과 인류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단계별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면서 전염병 확산이 심각한 지역은 방제에 주력하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탈빈곤 사업을 가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빈곤층을 우선 취업 시켜 기업의 재생산과 중대 프로젝트, 물류 체계 건설에 투입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농산물 판매망도 넓히라고 지시했다. 또한 농업 자금 공급과 빈곤층 소액 신용 대출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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