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니 한인 유통업체, 마스크 3만개 무료 배포…"힘내자"

입력 2020-03-07 12:04  

재인니 한인 유통업체, 마스크 3만개 무료 배포…"힘내자"
무궁화유통, 6개 점포서 1인 1개씩 국적 상관없이 배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대표 한인 유통업체인 무궁화유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품귀 현상을 빚는 마스크 3만개를 확보해 무료 배포에 나섰다.



무궁화유통 김종헌 대표는 7일 "인도네시아에 확진자가 발생해 교민 불안이 클 것"이라며 "한인사회 성장과 굴곡을 함께해온 기업으로써 책임을 통감하고, 다 같이 힘내자는 차원으로 마스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무궁화유통은 3억 루피아(2천500만원)를 주고 마스크 3만개를 구매해 이날 자카르타 수도권의 세노파티점·땅그랑점 등 6개 점포에서 배포를 시작했다.
매장을 방문하면 국적에 상관없이 1인 1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무궁화유통은 조만간 3만개를 추가로 마련해 수라바야, 반둥, 족자카르타, 스마랑점, 찔레곤, 마카사르점에서도 배포할 계획이다.
무궁화유통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17대 회장을 지낸 김우재 회장이 소유한 계열사 가운데 하나다.
김우재 회장은 1998년 자카르타에 유혈 폭동이 발생했을 때 친분이 있던 군 장성의 도움으로 교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안전하게 귀국시키기도 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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