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의 한국 및 중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에 따라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이 8일 이후 한국과 중국에서 출발해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NHK가 7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입국제한 조치를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이달 9일부터 31일까지는 나리타(成田)공항과 간사이(關西)공항만 이용하도록 항공사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ANA와 일본항공은 중국 노선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홍콩 등에서, 한국 노선의 경우 서울에서 각각 출발해 하네다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일본 국토교통상은 전날 항공사에 정부의 입국제한 조치에 부응해 중국과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여객편을 9일부터 제한하도록 요청했다.
나리타와 간사이 이외 일본 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은 1주일에 한국과 일본이 약 300편, 중국과 일본이 약 230편이다.
항공 당국은 필요한 경우 사업계획변경 명령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항공사들이 일본 정부의 요청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