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몇주 안에 항공편 운항을 50%까지 감축할 것이라고 dpa 통신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루프트한자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수요 급감으로 인한 재정상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프트한자는 예약이 급감했고, 예약 취소도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 항공사의 모든 노선이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루프트한자는 이미 지난 5일 이달 예정된 7천100편의 왕복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는 독일 국내와 이탈리아행 항공편이 대부분이었다.
앞서 루프트한자는 4월 24일까지 중국 본토, 같은 달 30일까지 이란 테헤란으로 가는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이탈리아 등 코로나19가 확산한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운항을 제한했다.
루프트한자는 항공기 78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하루 평균 3천226개 항공편을 운항했다.
이 항공사는 또 직원들에게 자발적으로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무급 휴가를 쓸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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