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중동 지역에서 '셀럽'(유명인)으로 인기가 높은 레바논 슈퍼모델이자 방송인 루자인 아다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중동권 매체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아다다는 영국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일간 걸프뉴스는 "이 여성(아다다)이 고열과 호흡 곤란 증상이 생기자 정부가 지정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라며 "확진 판정을 받고 베이루트 라피크 하리리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언론들은 그의 어린 두 딸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레바논뿐 아니라 중동 지역 방송에서 활약하는 아다다는 25세 때인 2012년 35세 연상의 사우디 억만장자 사업가 왈리드 주팔리(2016년 사망)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호화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레바논은 7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치료 중이며 사망자는 아직 없다.
이슬람권인 다른 중동 국가와 달리 레바논은 이슬람과 마론파 기독교가 공존하는 곳으로 여성의 사회 활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 때문에 중동에서 유명한 여성 연예인은 레바논 출신이 대부분이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