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항당국 "임시직 70%에 무급휴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의 대표 항공사인 엘알항공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익 손실액을 1억4천만 달러(약 1천660억원)∼1억6천만 달러(약 1천900억원)로 예상했다고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 수치는 올해 1∼4월 전망치다.
엘알항공은 올해 1분기(1∼3월) 수익 손실액을 8천만 달러(약 950억원)∼9천만 달러(약 1천70억원)로 추산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4월까지 진정되지 않으면 엘알항공의 피해는 예상치보다 늘어날 공산이 크다.
최근 엘알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원을 1천명 감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 공항당국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자 감소로 임시직 직원의 70%에 무급휴가를 실시하고 전 직원의 초과 근무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은 이날 1터미널의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입국 제한 조처를 하면서 자국 내 항공업계의 타격이 크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중국, 한국, 일본,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을 최근 14일 동안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자국민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5명이고 이들 중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한 이스라엘 남성은 중태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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