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과 지역의 평화·안전 위협하는 행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북한이 9일 오전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해당 물체가 탄도 미사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 발사체에 관해 "탄도 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발사체가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일대를 지나는 선박에 주의를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쏜 발사체가 자국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오전 7시 40분을 조금 넘겨 '정보 수집 및 분석을 빈틈없이 하고 자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NHK가 전했다.
그는 또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번 북한의 행동은 우리나라(일본)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며, 그간의 탄도미사일 등 거듭되는 발사를 포함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 심각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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