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숨긴 서울백병원 확진자와 같은 병실 환자 모두 '음성'(종합)

입력 2020-03-09 17:54  

거주지 숨긴 서울백병원 확진자와 같은 병실 환자 모두 '음성'(종합)
나머지 접촉자 150~160명 등은 검사 진행 중…대상자 늘어날 수도
서울백병원 "9일 오후 5시 기준 121명 '음성' 확인…아직 양성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서울백병원에서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병원에 입원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들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로 판정된 78세 여성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 2명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78세 여성 환자는 지난 3일 구토, 복부 불편감 등으로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병동 6층 4인실에 입원했다. 8일 코로나19로 확진되기 전까지 약 엿새간 머물렀다. 병실은 총 3명이 사용했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확진 환자와 4인실에 함께 있었던 나머지 2명 환자는 음성으로 나왔다"며 "나머지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사 대상자는 환자와 의료진 직원 등 접촉자 150~160명이다. CCTV 확인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검사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진단검사 대상자 중 121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아직 양성으로 나온 사례는 없다.
서울백병원은 응급실과 외래, 입원 병동 일부를 폐쇄 조치하고 소독을 시행했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환자 등은 격리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서울백병원은 이 환자가 병원에 방문했을 때부터 수차례 대구 방문 여부를 물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실에서 대구 이야기를 하고, 청진에서도 의심 소견이 있어 7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8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알리자 환자는 그때서야 의료진에 실제 거주지는 대구이며,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의 부목사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는 사실을 털어놨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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