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 함독 총리, 차량 폭탄 암살 위기 모면

입력 2020-03-0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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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함독 총리, 차량 폭탄 암살 위기 모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동북부의 수단 총리가 9일(현지시간) 수도 하르툼에서 차량 폭탄을 이용한 암살 위기를 모면했다고 AP,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국영방송에 따르면 압달라 함독 수단 총리 가족은 그의 차량 행렬을 겨냥한 폭발이 있었으나 총리는 무사하다고 말했다.
총리실의 알리 바키트 국장은 "폭탄이 지나가는 총리 차량을 겨냥해 터졌으나 신에게 감사하게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범아랍권 매체인 알-아라비야TV도 폭탄을 실은 차가 총리 행렬을 노렸으나 함독 총리가 다치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온라인에 올려진 해당 장면을 보면, 수단 고위 관리들이 사용하는 두 대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유리창이 깨진 채 거리에 주차돼 있고 다른 한대는 심하게 파손됐다.
아직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곳은 나타나지 않았다.
함독은 지난해 8월 총리에 임명됐다. 당시는 민주화 시위로 인해 군부가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를 축출한 이후였다.
군부 장성들은 사실상 이 나라를 통치하고 있지만, 권력을 민간정부에 이양하려는 의지는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
수단 의회당은 이번 공격을 "혁명을 암살하려는 기도"라고 비난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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