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 레포 거래 1천억달러에서 1천500억달러로 늘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준의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담당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일(현지시간) 하루짜리(오버나이트)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 한도를 오는 12일까지 기존 1천억달러에서 1천50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2주짜리 기간물 레포 한도도 기존 200억달러 수준에서 45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레포 거래는 일정 기간 내 되파는 조건으로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통화 당국이 채권을 매입하면 그만큼 시중에는 유동성이 공급된다.
연준은 앞서 지난 3일 0.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단행한 바 있다. 17~18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취한 선제적 조치였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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