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써달라며 자국에 거액을 기부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마니는 자신이 소유한 패션기업을 통해 코로나19 차단 대책을 총괄 지휘하는 이탈리아 방역당국과 밀라노·로마 소재 병원 4곳 등에 125만유로(약 17억원)를 기부했다.
아르마니의 패션기업은 2018년 기준 21억유로(약 2조8천79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현재 직원 대부분은 재택근무 중이며, 생산 현장도 최소 필요 인원만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한다.
아르마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미 계획된 여러 패션쇼를 모두 연기 또는 취소한 상태다.
8일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천375명, 사망자는 366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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