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규제 3개월만에 한일 정부대화…코로나19에 화상회의

입력 2020-03-10 10:09   수정 2020-03-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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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규제 3개월만에 한일 정부대화…코로나19에 화상회의
일본의 입국 규제에 한국은 상응 조치…갈등 국면서 대화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한국의 징용 판결에 대한 사실상 보복 조치인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를 논의할 한일 양국 정부 간 대화가 10일 열렸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등 양측 수출입 관리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서울과 도쿄(東京)를 연결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국장급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정부서울청사 별관 종합상황실에 있는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등 한국 측 대표단과 주일한국대사관을 방문한 이다 요이치(飯田陽一) 일본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 등 일본 측 대표단을 한국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국 수출입 당국의 공식 회의는 작년 12월 16일 도쿄에서 열린 제7차 정책 대화에 이어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회의는 애초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화상 회의로 대체됐다.
일본 측이 한국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를 갑작스럽게 발표하고 한국은 이에 상승하는 조치로 일본 측에 대한 입국 규제를 결정하는 등 양측의 대립이 부각하는 상황에서 회의가 열렸다.

한국 정부는 이른바 '주요 3품목'에 대한 규제를 시작한 작년 7월 4일 이전 상황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완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이날 회의에서도 이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양국 정책 대화가 자국의 수출 관리 정책 자체를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간 일본이 수출규제의 명목으로 내세운 사유에 관해 한국은 상당한 수준의 보완책을 내놓았고 일본 정부는 이를 수용해 3품목 중 포토레지스트의 규제를 다소 완화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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