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코로나19 여파로 IPO 시장도 위축 우려"

입력 2020-03-10 09:39  

유진투자증권 "코로나19 여파로 IPO 시장도 위축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4개 기업이 IPO 공모 일정을 연기하고 기존 계획을 철회하며 점차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던 메타넷엠플랫폼과 센코어테크는 각각 지난 5일 공모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 기업은 향후 IPO 일정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압타머사이언스, 노프메타파마도 공모 일정을 미루는 등 코로나19가 IPO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기업설명회가 취소되는 등 기업에 대한 이해도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관 수요예측 참가율도 급속히 하락하고 있어 기업 가치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7개 기업이 상장해 지난해 같은 기간(6개)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1∼2월 공모금액은 800억원으로 과거 3개년 평균 50% 수준에도 못 미쳤다.
또 지난달 상장한 레몬[294140]·서남[294630]·위세아이텍[065370] 등 3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지난달 28일 종가 기준)은 14.7%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시초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5.61%로 부진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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