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0일 일제히 소폭 반등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한국시간)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0.85% 상승 마감해 전날의 낙폭(-5.07%) 일부를 회복했다.
전날 5.61% 내렸던 토픽스 지수도 1.28% 올랐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전날 폭락세에 따른 반등을 시도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1.82%, 2.42% 올랐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0.24% 상승했다.
한국 증시의 코스피(0.42%)와 코스닥 지수(0.87%)도 전날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호주 증시의 S&P/ASX 200 지수는 3.11% 올라 하루 상승 폭으로는 2016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날 7.33% 하락해 2008년 1월 이후 11년여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었다.
아시아 증시의 반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국제 유가의 폭락까지 겹치면서 전날 주가 낙폭이 지나치리만큼 커졌다는 인식이 일부 시장에 퍼진 데다 주요국의 정책 개입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급여세 인하 등 몇몇 조치를 의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전날 나란히 20%대의 낙폭을 기록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각각 6.5%, 7.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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