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키프로스서 첫 코로나19 확진…65세 독일인 여행객

입력 2020-03-10 17:58  

북키프로스서 첫 코로나19 확진…65세 독일인 여행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동(東)지중해의 분단국인 북키프로스튀르크공화국(이하 북키프로스)에서 첫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10일(현지시간) 관광차 입국한 65세 독일 여성이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됐다고 전했다.
북키프로스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키프로스 보건부는 이 여성과 접촉한 관광객 30명과 호텔 관계자를 격리하고 호텔 건물에 방역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프로스는 1974년 친(親)그리스계 장교의 쿠데타와 터키군의 개입 이후 그리스계가 대부분인 키프로스공화국(이하 키프로스)과 튀르크계가 주축을 이룬 북키프로스로 분단됐다.
국제법적으로는 키프로스만 정식국가로 인정받지만, 터키는 친터키계 정부가 들어선 북키프로스를 인정하고 보호국 역할을 하고 있다.
키프로스 정부도 전날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25세 남성과 영국에서 귀국한 64세 남성이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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