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 코로나19 충격에 현금 비축 '러시'

입력 2020-03-11 15:41  

미국 기업들 코로나19 충격에 현금 비축 '러시'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현금 비축에 뛰어든 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루즈선 운영사인 로열캐리비안크루즈는 이날 유동성 보강을 위해 신용 한도를 5억5천만 달러(6천580억원) 늘렸다고 밝혔다.
오레오 등 과자 브랜드로 유명한 제과업체 몬덜레즈 인터내셔널은 2주 전 15억 달러(1조8천억원) 규모의 대출 합의에 이어 25억 달러(3조원) 규모의 추가 신용 공여 장치를 확보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등을 자회사로 둔 유나이티드에어라인 홀딩스도 20억 달러(2조4천억원) 규모의 추가 금융을 조달했다.
회계·세금 자문회사인 콘레즈닉의 제러미 스완은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두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동안 오늘의 안정성이 반드시 내일의 안정성은 아니라는 사실을 봐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장 추가 현금 확보에 나서지 않은 기업들은 자사의 재정 능력이 탄탄하다는 점을 투자자에게 강조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의 지주사 아메리칸 항공 그룹은 이날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비축된 현금 및 은행 대출 한도가 73억 달러(8조7천400억원) 이상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크루즈 업체나 항공사 등 관광 업종과 서비스 업종에서 부채율이 높은 기업들은 최근 환경에서 취약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chi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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