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자 첫 사망…53세 외국인 여성

입력 2020-03-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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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자 첫 사망…53세 외국인 여성
만성 폐 질환 등 앓아…확진자 27명 중 외국인 4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 대변인 아흐마드 유리안토는 11일 오후(현지시간) "25번 환자로 발표된 53세 외국인 여성이 새벽에 숨졌다"며 "해당 국가 대사관을 통해 시신 이송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25번 환자는 당초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imported case)로 추정됐다.
유리안토 대변인은 "사망자는 평소 당뇨, 고혈압, 갑상샘 기능 저하, 만성 폐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구 2억7천만명의 인도네시아는 이달 1일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
보건당국은 지난 2일 서자바 드폭에 사는 31세 여성(1번 환자)과 64세 어머니가 첫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1번 환자는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일본 여성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다국적 댄스파티에서 어울렸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 여성은 말레이시아 귀국 후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인도네시아의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4명이 외국인이라고 CNN인도네시아 등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당국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국적은 비공개에 부쳤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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