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위해 기준금리 인하할지 주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들어서도 브라질의 물가 안정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의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5%를 기록했다.
2월 기준으로 지난 2000년 2월(0.13%) 이후 최저치다.
해마다 연초에 이뤄지는 등록금 인상이 물가를 자극했으나 안정세를 크게 흔들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4.01%로 나와 1월까지 12개월 누적치인 4.19%를 밑돌았다.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의 올해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4%다.
지난 1월 물가 상승률은 0.21%였다.
이는 이는 하이퍼 인플레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994년 7월 헤알 플랜(Plano Real)을 도입한 이래 1월 기준으로 26년 만에 최저치였다.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더 내릴지 주목된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5일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에서 4.25%로 0.25%포인트 내렸다.
45일을 주기로 열리는 Copom 회의에서 지난해 7월 말부터 이번까지 다섯 차례 연속 인하 기조가 유지됐다. 4.25%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다음 Copom 회의는 오는 17∼18일 열린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 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인하→동결→인하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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