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규 시즌에 들어간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관중 없이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NIH의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이날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에 출석해 코로나19와 NBA 경기의 연관성을 묻는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스포츠 경기장에) 대규모 관중이 모이지 않는 상황을 권고한다"며 "대규모 관중은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NBA 구단주들은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함에 따라 향후 정규리그 시즌을 어떻게 치를지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NIH의 권고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미프로농구 연고 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경기를 포함해 1천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경기를 관중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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