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공식화한 가운데 12일 장 초반 국고채 금리는 상승세(채권값 하락)를 보이고 있다.
최근 채권 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9시 30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6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1.092%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연 1.404%로 3.5bp 상승했다. 5년물은 연 1.214%로 2.0bp 올랐다.
20년물은 4.6bp 상승한 연 1.459%를 기록 중이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간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해 미국 주가지수가 급락했는데도 미국 국채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며 "최근 채권 금리의 극심한 변동성 때문에 시장이 피로감을 느끼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국고채 금리는 코로나19 확산 공포와 이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물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0%대에 거래되는 등 급락했다.
WHO의 팬데믹 선언에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5.86% 폭락했으며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7% 넘게 하락해 1,890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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