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우편 사업체인 '일본우편'(日本郵便·닛폰유빈)이 13일부터 일본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우편화물 취급을 중단한다.
일본우편은 중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편이 지난 9일 이후 정상 때와 비교해 70%가량 줄어 중국행 우편물을 제대로 취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항공편이 정상화될 때까지 당분간은 중국행의 경우 편지, 엽서와 점자 우편물만 취급하고 소포, EMS(국제특송) 등 우편화물을 13일부터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인수한 중국행 우편물 중 보내기가 어려운 것은 순차적으로 반송처리할 예정이다.
일본우편은 홈페이지 알림 글을 통해 한국행 우편물 배송 기간도 대폭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유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지난 9일부터 이달 말까지 목표로 한국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의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한·중에서 들어오는 항공기가 이용할 수 있는 일본 공항을 나리타(成田)와 간사이(關西) 등 2곳으로 제한했다
일본 국토교통성 집계에 따르면 이 영향으로 9일부터 1주일간 지난주와 비교해 중국 연결편은 절반가량이 줄고, 한국 연결편은 95%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이후 한국에서 일본으로 들어오는 한국인은 하루 평균 10여명 선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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