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때 승무원에 '확진 통보받았다'"…추가 감염 우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출발해 플로리다주 팜비치 공항에 도착한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 승객은 전날 밤 JFK 공항을 출발해 팜비치 공항에 도착한 미 저가항공사 제트블루(JetBlue) 여객기에 탑승했다.
뉴욕ㆍ뉴저지 항만관리청은 이 승객이 팜비치 공항에 도착하면서 승무원들에게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의 추가 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이 승객이 여객기 탑승 과정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는지 또 언제 양성판정을 통보받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최소한 탑승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 판정을 위한 검사를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플로리다주 보건부의 알렉스 쇼 대변인은 "이 승객은 현재 플로리다주에서 격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쇼 대변인은 이 승객이 확진자라는 사실을 통보받자마자 비행 도중 그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승객들을 파악하기 위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팜비치 공항 측은 소독을 위해 이 확진자와 함께 탑승했던 승객들이 빠져나온 공항 통로를 잠정 폐쇄했다.
JFK 공항도 해당 항공기가 출발했던 승객 탑승구를 비롯한 공항 터미널에 대해 소독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