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 장중 10% 폭락…30년만에 최대 낙폭(종합)

입력 2020-03-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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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장중 10% 폭락…30년만에 최대 낙폭(종합)
거품경제 말기 이후 최대 낙폭…일본 금융당국 임시회의 소집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는 가운데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225종, 닛케이지수)도 13일 기록적으로 폭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오전 한때 전날 종가(18,559.63)보다 1,869.03포인트(10.07%) 낮은 16,690.60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0% 가까이 폭락해 1987년 10월 이른바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에 이어 3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도쿄주식시장에서 투매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구상을 언급한 것도 이날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장중 기록한 닛케이지수 낙폭은 이른바 거품 경제 말기인 1990년 4월에 이어 약 30년 만에 가장 컸다.
닛케이지수가 17,000보다 낮아진 것은 2016년 11월에 이어 약 3년 4개월 만이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78.49포인트(7.97%) 떨어진 17,081.14로 이날 오전 장을 마감했다.
금융시장 불안과 주가 폭락이 이어지자 일본은행, 재무성, 금융청은 이날 임시 회의를 소집했다.
이들 기관이 금융시장의 동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를 연 것은 지난달 25일, 이달 9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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