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콜센터에서 확산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금융투자업계가 상담사 사이에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 코로나19 극복지원단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투자업계 콜센터 운영가이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운영 가이드는 분산 근무와 재택근무 등을 통해 상담사 사이에 1.5m 이상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고 높이 60㎝ 이상의 칸막이를 유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통화를 연결할 때 안내 음성으로 '상담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발음이 불명확하더라도 양해해달라'고 고객에게 설명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근무한 직원 등 관계자들이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콜센터에서의 집단 감염 우려가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금투협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상설 태스크포스(TF)인 극복지원단을 구성했다.
단장인 성인모 금투협 산업·시장 총괄부문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전화 상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투자자 불편이 불가피한 만큼 투자자들의 넓은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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