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입국 공항 제한 검토"…코로나19 확진 198명

입력 2020-03-14 15:02  

캐나다 "입국 공항 제한 검토"…코로나19 확진 198명
500명 이상 크루즈선 입항 7월1일까지 금지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국민에게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자제토록 권고하고 입국 공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자가 격리 중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자제해 달라"며 "캐나다로 입국할 수 있는 국제 공항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격리 상황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검사는 받지 않았다"며 "건강 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되자, 자신도 14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마크 가노 교통부 장관은 별도 회견에서 "500명 이상 탑승한 크루즈선의 캐나다 입항을 7월 1일까지 금지한다"며 "(크루즈선 이하의) 페리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바이러스 방역 대책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패티 허이두 보건부 장관은 미국 등과의 국경 봉쇄에 대해 "일부 국민은 출입국을 막으면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효과적이지 않고 오히려 피해를 양산할 수 있다"며 "미국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98명이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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