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먼저 맞았더니"…올해 코스피 수익률, G20 증시 중 3위
'코로나19 원조' 중국 1위…미국 10위로 추락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올해 주요 20개국(G20) 주가지수 중 한국 코스피 수익률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이 수익률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체로 코로나19 사태를 먼저 겪고 회복을 시작했거나 아직 코로나19의 본격적 확산이 확인되지 않은 국가들의 증시가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초부터 지난 12일 현재까지 16.5% 떨어졌다.
이는 G20 수익률 순위에서 중국(상하이종합지수) -4.2%, 멕시코(MEXBOL) -15.9%에 이어 3번째에 해당한다.
이중 중국은 G20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까지 '역대급 상승장'을 누리던 미국 등 여러 선진국 증시는 최근 주가 폭락의 영향으로 일제히 중하위권으로 하락했다.
미국(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은 수익률 -23.2%로 10위, 유럽(유로스톡스 50)은 -32.0%로 16위로 처졌다.
특히 이탈리아(FTSEMIB) 18위(-36.6%), 프랑스(CAC) 17위(-32.3%), 독일(DAX) 14위(-30.9%) 등 유럽 주요국이 일제히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이 같은 순위는 대체로 코로나19의 확산 순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최초 발생국인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코로나19 피해가 절정에 달한 지난 2월 초 작년 말 대비 약 10% 하락했다.
그러나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3일 현재 11명까지 감소하는 등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단계로 접어들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한국도 일간 신규 확진자가 13일 현재 107명 등 100명대로 줄고 완치돼 격리 해제되는 확진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웃돌면서 폭발적인 확산 단계에서는 일단 벗어나는 듯한 분위기다.
이에 비해 미국은 확진자가 2천명 이상으로 급증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1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확진자가 2천547명, 사망자가 250명 느는 등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자 정부가 전국 주민 이동제한령과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소 영업 금지령을 내리는 등 국가적 위기 상태다.
또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크게 늘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epicentre)가 됐다"고 경고했다.
증시 수익률이 끝에서 2번째(-37.2%)인 브라질도 미국-브라질 정상회담 자리에 동석한 대통령실 소속 국장이 확진 판정을 받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황급히 검사를 받는 등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14조5천33억 달러(약 1경7천665조원)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증시 시총은 작년 말 86조9천902억 달러에서 12일 현재 72조4천869억 달러로 16.7% 감소했다.
이중 미국 증시 시총은 12일 현재 28조8천233억 달러로 작년 말보다 5조5천526억 달러(16.2%) 줄었다.
◇ G20 올해 증시 수익률
┌──┬──────┬─────────┬─────┬─────┬─────┐
│순위│ 국가명 │ 지수명 │2019-12-31│2020-03-12│ 수익률 │
├──┼──────┼─────────┼─────┼─────┼─────┤
│ 1│중국│상하이종합지수│ 3,050.12│ 2,923.49│-4.15%│
├──┼──────┼─────────┼─────┼─────┼─────┤
│ 2│멕시코 │MEXBOL│ 43,541.02│ 36,636.70│ -15.86%│
├──┼──────┼─────────┼─────┼─────┼─────┤
│ 3│한국│코스피│ 2,197.67│ 1,834.33│ -16.53%│
├──┼──────┼─────────┼─────┼─────┼─────┤
│ 4│터키│XU100 │114,425.00│ 93,639.50│ -18.17%│
├──┼──────┼─────────┼─────┼─────┼─────┤
│ 5│인도│SENSEX│ 41,253.74│ 32,778.14│ -20.55%│
├──┼──────┼─────────┼─────┼─────┼─────┤
│ 6│호주│AS30 │ 6,802.40│ 5,370.92│ -21.04%│
├──┼──────┼─────────┼─────┼─────┼─────┤
│ 7│일본│닛케이225 │ 23,656.62│ 18,559.63│ -21.55%│
├──┼──────┼─────────┼─────┼─────┼─────┤
│ 8│인도네시아 │JCI │ 6,299.54│ 4,895.75│ -22.28%│
├──┼──────┼─────────┼─────┼─────┼─────┤
│ 9│남아공 │JALSH │ 57,084.10│ 44,303.47│ -22.39%│
├──┼──────┼─────────┼─────┼─────┼─────┤
│ 10│미국│S&P500│ 3,230.78│ 2,480.64│ -23.22%│
├──┼──────┼─────────┼─────┼─────┼─────┤
│ 11│사우디 │SASEIDX │ 8,389.23│ 6,357.06│ -24.22%│
├──┼──────┼─────────┼─────┼─────┼─────┤
│ 12│캐나다 │SPTSX │ 17,063.43│ 12,508.45│ -26.69%│
├──┼──────┼─────────┼─────┼─────┼─────┤
│ 13│영국│UKX │ 7,542.44│ 5,237.48│ -30.56%│
├──┼──────┼─────────┼─────┼─────┼─────┤
│ 14│독일│DAX │ 13,249.01│ 9,161.13│ -30.85%│
├──┼──────┼─────────┼─────┼─────┼─────┤
│ 15│아르헨티나 │MERVAL│ 41,671.41│ 28,351.89│ -31.96%│
├──┼──────┼─────────┼─────┼─────┼─────┤
│ 16│EU │유로스톡스50 │ 3,745.15│ 2,545.23│ -32.04%│
├──┼──────┼─────────┼─────┼─────┼─────┤
│ 17│프랑스 │CAC │ 5,978.06│ 4,044.26│ -32.35%│
├──┼──────┼─────────┼─────┼─────┼─────┤
│ 18│이탈리아│FTSEMIB │ 23,506.37│ 14,894.44│ -36.64%│
├──┼──────┼─────────┼─────┼─────┼─────┤
│ 19│브라질 │IBOV │115,645.30│ 72,582.50│ -37.24%│
├──┼──────┼─────────┼─────┼─────┼─────┤
│ 20│러시아 │RTSI$ │ 1,548.92│966.40│ -37.61%│
└──┴──────┴─────────┴─────┴─────┴─────┘
(자료=블룸버그)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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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원조' 중국 1위…미국 10위로 추락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올해 주요 20개국(G20) 주가지수 중 한국 코스피 수익률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이 수익률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체로 코로나19 사태를 먼저 겪고 회복을 시작했거나 아직 코로나19의 본격적 확산이 확인되지 않은 국가들의 증시가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초부터 지난 12일 현재까지 16.5% 떨어졌다.
이는 G20 수익률 순위에서 중국(상하이종합지수) -4.2%, 멕시코(MEXBOL) -15.9%에 이어 3번째에 해당한다.
이중 중국은 G20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까지 '역대급 상승장'을 누리던 미국 등 여러 선진국 증시는 최근 주가 폭락의 영향으로 일제히 중하위권으로 하락했다.
미국(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은 수익률 -23.2%로 10위, 유럽(유로스톡스 50)은 -32.0%로 16위로 처졌다.
특히 이탈리아(FTSEMIB) 18위(-36.6%), 프랑스(CAC) 17위(-32.3%), 독일(DAX) 14위(-30.9%) 등 유럽 주요국이 일제히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이 같은 순위는 대체로 코로나19의 확산 순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최초 발생국인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코로나19 피해가 절정에 달한 지난 2월 초 작년 말 대비 약 10% 하락했다.
그러나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3일 현재 11명까지 감소하는 등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단계로 접어들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한국도 일간 신규 확진자가 13일 현재 107명 등 100명대로 줄고 완치돼 격리 해제되는 확진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웃돌면서 폭발적인 확산 단계에서는 일단 벗어나는 듯한 분위기다.
이에 비해 미국은 확진자가 2천명 이상으로 급증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1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확진자가 2천547명, 사망자가 250명 느는 등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자 정부가 전국 주민 이동제한령과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소 영업 금지령을 내리는 등 국가적 위기 상태다.
또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크게 늘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epicentre)가 됐다"고 경고했다.
증시 수익률이 끝에서 2번째(-37.2%)인 브라질도 미국-브라질 정상회담 자리에 동석한 대통령실 소속 국장이 확진 판정을 받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황급히 검사를 받는 등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14조5천33억 달러(약 1경7천665조원)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증시 시총은 작년 말 86조9천902억 달러에서 12일 현재 72조4천869억 달러로 16.7% 감소했다.
이중 미국 증시 시총은 12일 현재 28조8천233억 달러로 작년 말보다 5조5천526억 달러(16.2%) 줄었다.
◇ G20 올해 증시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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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국가명 │ 지수명 │2019-12-31│2020-03-12│ 수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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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중국│상하이종합지수│ 3,050.12│ 2,923.4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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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멕시코 │MEXBOL│ 43,541.02│ 36,636.70│ -1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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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한국│코스피│ 2,197.67│ 1,834.3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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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터키│XU100 │114,425.00│ 93,639.5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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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인도│SENSEX│ 41,253.74│ 32,778.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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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호주│AS30 │ 6,802.40│ 5,370.9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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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본│닛케이225 │ 23,656.62│ 18,559.6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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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인도네시아 │JCI │ 6,299.54│ 4,895.7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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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남아공 │JALSH │ 57,084.10│ 44,303.4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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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미국│S&P500│ 3,230.78│ 2,480.6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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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사우디 │SASEIDX │ 8,389.23│ 6,357.06│ -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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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캐나다 │SPTSX │ 17,063.43│ 12,508.45│ -2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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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영국│UKX │ 7,542.44│ 5,237.48│ -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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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독일│DAX │ 13,249.01│ 9,161.13│ -3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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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아르헨티나 │MERVAL│ 41,671.41│ 28,351.89│ -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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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EU │유로스톡스50 │ 3,745.15│ 2,545.23│ -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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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프랑스 │CAC │ 5,978.06│ 4,044.26│ -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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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이탈리아│FTSEMIB │ 23,506.37│ 14,894.44│ -3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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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브라질 │IBOV │115,645.30│ 72,582.50│ -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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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러시아 │RTSI$ │ 1,548.92│966.40│ -3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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