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70대 한국 교민이 한국에 다녀온 뒤 건강이 악화해 병원치료 중 사망했다.
현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이 아닌지 우려가 나왔으나 1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고, 2차 사후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19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교민 A(71)씨는 1월 말 한국에 갔다가 건강검진 등을 받고 2월 13일 자카르타로 돌아왔다.
이후 속이 계속 좋지 않았던 A씨는 내과 진료를 받았으나 발열 등 증상은 없었다.
A씨는 고혈압약을 복용하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달 8일 상태가 악화해 자카르타의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이후 패혈증 쇼크가 오면서 호흡곤란 증상을 겪었다.
의료진은 코로나19 감염일 경우에 대비해 A씨를 음압병실에 격리하고, 검체를 채취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2일 저녁 심장마비가 와서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숨졌다.
보건 당국은 A씨에 대한 2차 사후 검사에서도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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