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는 약국, 그외 지역은 약국·농협하나로마트서 판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일요일인 15일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마스크 구매날짜를 달리하는 '마스크 5부제'로 주중에 마스크를 사지 못한 사람이 마스크를 살 수 있다. 하지만 가려는 약국이 문을 열었는지 미리 확인해야 헛걸음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평일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약국에서, 그 외 지역에서는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자신의 출생연도 마지막 숫자와 관계없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제시하고 공적 마스크를 1인당 2장씩 살 수 있다.
읍·면 우체국은 휴무여서 문을 닫기에 마스크를 팔지 않는다.
다만 전날부터 농협하나로마트에도 중복 구매 확인 시스템이 가동됐기에 주중에 약국 등에서 공적 마스크를 샀다면 약국과 마찬가지로 하나로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없다.
구매과정에서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방문하고자 하는 약국이 문을 열었는지 사전에 알아보고 가는 게 좋다.
식약처는 일요일에는 쉬는 약국이 많은 만큼 '마스크 정보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서비스로 판매 약국과 재고량을 확인하거나 휴일 지킴이 약국 홈페이지(www.pharm114.co.kr), 농협 하나로마트 홈페이지에서 운영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게다가 일요일에는 마스크 제조업체도 가동하지 않아서 공급량이 평일보다 훨씬 적은 158만1천장에 불과해 공급 부족으로 마스크를 사지 못할 수도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일요일에 서울의 경우 약국별로 250개씩, 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는 200개씩 각각 공급되고, 그 외 지역은 200개씩 배정된다.
마스크 5부제 시행 후 주중과 토요일에 식약처는 평균 800만장가량의 마스크를 공급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사태가 빚어지자 지난 9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1인당 2개씩 살 수 있다.
주중 해당 요일에 공적 마스크를 사지 못한 경우 주말에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다.
어린이(2010년 포함 이후 출생), 노인(1940년 포함 이전 출생),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등을 대신해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이 대리구매자의 공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주민등록번호 모두 기재), 장기요양인정서 등을 함께 보여주면 대리 구매를 할 수 있다.
장애인은 동거인이 아니어도 일반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보여주고 대리 구매할 수 있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