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 "10층 근무 교육센터 직원이 유력한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서울 구로에 있는 콜센터 건물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일 12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9명 늘었다.
보건당국은 일단 지난달 22일 증상이 나타난 직원이 이 집단감염의 출발점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콜센터가 위치한 코리아빌딩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직원 85명, 접촉자 39명이다.
직원 확진자는 이 건물 11층에서 82명, 10층에서 2명, 9층에서 1명 나왔다.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소재의 생명수교회 등 종교행사 등을 통해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검사 대상자 1천148명 중 1천94명에 대해 검사를 마쳤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가장 먼저 증상이 발생한 환자가 누구냐는 것이 이 콜센터의 전파경로를 밝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일단 지난 2월 22일에 (발병한) 10층에 근무하는 교육센터 직원이 가장 유력한 첫 번째 사례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이 직원은 지난달 21일까지만 출근하고, 22일에는 출근하지 않았다"며 "증상발현일이 다를 수 있거나 바이러스의 분비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왕성하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발생시기(를 고려하거)나 논리적으로 볼 때는 10층 발생이 7∼9층과 11층의 콜센터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는 하다"며 "이와 관련해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