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전방산업 수요 둔화를 예상하며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를 6만7천원에서 6만3천원으로, SK하이닉스[000660] 목표주가를 11만2천원에서 10만4천원으로 각각 내렸다.
김경민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대외 활동 자제와 노동집약적 생산 라인의 가동 지연으로 올해 전 세계의 노트북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실적 하향 가능성은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더 크다"며 "삼성전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IM(IT·무선통신) 사업부와 CE(소비자 가전) 부문까지 영향을 받으며, IM과 CE 부문 제품 출하량이 사업 계획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콘텐츠 소비 증가 또는 재택근무 영향으로 창출되는 수요가 데이터센터와 서버 시설 투자를 촉진해 서버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차선호주로 제시하며 두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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