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업체 코스맥스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에서 발견한 미생물 소재를 활용해 선케어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제2의 게놈'으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출시 후 연구 과정에서 NASA의 '우주 광선의 인체 영향과 대응' 프로젝트를 검토했고, 바실러스와 데이노코커스라는 균주를 발견했다.
코스맥스는 실험을 통해 균주들이 햇볕에 그을린 노화된 피부를 회복시켜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이용한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소재는 올해 초 '솔라바이옴'(Solarbiome)이란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소재는 유해 광원으로 알려진 자외선, 적외선, 가시광선 차단은 물론 외부 환경 저항력이나 세포 손상 회복 효과가 뛰어나다고 코스맥스는 전했다.
코스맥스는 솔라바이옴을 적용한 선 제형을 이달 내 선보이고, 고객사를 통해 크림·앰플 등의 형태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NASA의 미생물 소재를 기능성 화장품으로 탄생시킨 제품"이라고 "항노화 화장품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