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단체·한인식당·유학생에 한인기업 싱가포르 직원도 참여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 교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자발적으로 모은 뜻깊은 성금을 고국에 전달했다.
16일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윤덕창 싱가포르한인회장 등 교민 대표들은 이날 대사관을 찾아 안영집 대사에게 '힘내라, 대한민국!' 성금 7만6천175 싱가포르 달러(약 6천560만원)를 전달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대구 지역에 전해질 예정이다.
이번 모금 활동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던 교민사회 단체장들이 뜻을 같이해 시작됐다.
여기에 동포 기업, 한국식당, 유학생들이 동참했고 한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싱가포르인도 응원 메시지와 함께 모금 활동에 참여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윤 한인회장은 전달식에서 "고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었던 교민들의 순수한 뜻이 모였다"고 말했고, 봉세종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동포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성금을 내줬다"며 사의를 표했다.
안 대사는 이에 대해 "동포 사회와 진출 기업은 물론 학생들까지 참여해 많은 성금을 모아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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