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와 같은 주에 있는 케네디우주센터에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마러라고 리조트는 이날 하루 그랜드볼룸의 문을 닫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지난 7일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았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수행단 가운데 대통령실 소속 커뮤니케이션국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이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이와 관련, 마러라고에 초대된 손님 중 최소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마러라고 파티가 코로나19의 온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마러라고 리조트는 그랜드볼룸을 이날 하루 폐쇄하고 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메인 건물 건너편의 비치 클럽은 정상 영업을 한다고 CNN은 전했다.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방문객 센터(Kennedy Space Center Visitor Complex) 센터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이날부터 온라인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으며 이날부터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재개장 때까지의 기간 내 티켓을 이미 구입한 사람들에게는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방문객 센터 인근의 케니디우주센터로의 버스 투어와 우주센터 단지 내 음식점 및 영화관, 아폴로/새턴 V센터도 잠정 폐쇄된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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