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 격리·통금 사실무근"…미, 허위정보 진화 '진땀'

입력 2020-03-17 01:47  

"국가 차원 격리·통금 사실무근"…미, 허위정보 진화 '진땀'
NSC "국가차원 격리 소문은 거짓"…해외단체 허위정보로 판단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격리나 통행금지 조처를 할 수 있다는 흉흉한 얘기까지 나돌자 이를 공식 부인하는 등 진땀을 빼고 있다.
특히 미국은 해외의 불순한 세력이 민심을 불안하게 만들기 위해 고의로 악성 허위정보까지 유포하고 있다고 판단,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AP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해외 세력이 미국 내 코로나19 공포감을 퍼뜨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지난 15일 연방 당국자들은 한 해외 단체가 미국 전역에 걸친 격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공포감을 심어주려는 목적에서 고의로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전날 밤 늦게 트윗을 올려 "국가적 격리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문자 메시지 소문은 가짜다. 국가 차원의 격리는 없다"고 해명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AP는 다만 당국자들이 허위정보를 유포한 이 단체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가 특정 시간대에 통행을 금하는 통금을 연방 전체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백악관이 이를 부인하는 일도 벌어졌다.
CNN방송은 이날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전역에 걸쳐 매일 밤 특정 시간대에 비필수적인 사업체들이 문을 닫도록 권장하는 통금이 행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권고안은 쇼핑몰, 식당, 술집에 초점이 맞춰지고 식료품 가게나 약속은 제외될 수 있다면서, 이 방안은 유럽의 사례를 본뜬 것이지만 주 정부 수준에서 강력히 권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윗을 올려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방안이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도 "통행금지는 테이블 위에 있지 않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주지사들과 화상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