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기술부 "독감 치료제 '파빌라비르' 좋은 임상 효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상하이(上海)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동물 실험을 시작했으며 내달 중순에 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신저RNA(mRNA)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은 내달 중순 임상 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쥐에서 특정 항체를 만든 VLP 백신도 개발했다고 상하이시는 전했다.
우한대 생물학자인 양잔추(楊占秋) 교수는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큰 진전을 의미한다"면서 "아직 많은 국가가 백신 개발과 관련해 동물 실험 단계도 접어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이 백신이 효과가 있다면 이르면 올겨울부터 일반인에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장신민(張新民) 과학기술부 바이오센터 주임은 이날 국무원 합동 방역 기자회견에서 "파빌라비르(Favipiravir)에 대한 임상 연구를 완성했다"면서 "코로나19 치료에 좋은 임상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파빌라비르는 독감 치료용 약으로 중국 제약사에서 일본 기술을 도입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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