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서울대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차원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처방전' 발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최근 한시적으로 병원의 전화 상담·처방을 허용한 후 처음에는 팩스(FAX)로 환자 거주지 주변 약국에 처방전을 전달했지만, 보안 취약성 문제가 생겨 전자처방전을 도입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2017년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종이처방전 전자화 발급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전자처방전의 기반을 마련해 둔 바 있다.
전자처방전은 서울대병원 모바일앱에서 전자처방전 메뉴를 클릭하거나 홈페이지의 '원외처방전 발행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에는 해당 약국을 찾아가 약을 수령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전화상담 환자는 물론 일반 외래진료 환자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김경환 정보화실장은 "전자처방전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환자 인근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할 수 있고, 보안도 매우 우수하다"면서 "감염 우려는 줄이면서 병원 및 약국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의 편의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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