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부영주택이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한 '마린파크 애시앙' 1·2단지 무순위 청약에 3만7천여명이 몰렸다.
17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지난 12일 진행된 마린파크애시앙 무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49가구 모집에 3만6천959건이 접수돼 평균 7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2단지 전용면적 84㎡A형이 1가구 모집에 3천건이 접수되면서 3천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단지 전용 84㎡A형(717대 1), 2단지 84㎡B형(646대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1월 진행된 1순위 청약 결과 1단지가 평균 39대 1, 2단지가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에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미계약분만 '줍고 줍는다'는 의미의 '줍줍'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특히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이 나온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 아파트의 미계약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수만 명이 몰리는 규제 풍선효과가 기타 지방으로까지 확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영 관계자는 "여수 인기 택지지구인 웅천택지지구 중심 입지라는 점과 합리적 가격을 책정한 점 등이 인기 요인"이라며 "전매제한이 1년으로 짧은 데다 앞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있어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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