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고립된 여행객 데려오기 위해 특별기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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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오는 5월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17일(현지시간) RTL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이때까지 상당한 수의 감염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8일간 이 문제가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독일 정부는 해외 여행지에서 국경 폐쇄 및 항공기 운항 중단 등으로 고립된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전용기를 운항할 것이라고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전용기를 띄울 지역은 모로코와 도미니카공화국, 몰디브, 필리핀 등지로, 독일 정부는 이를 위해 5천만 유로(약 689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마스 장관은 "우리는 더 이상 관광객이 발이 묶이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해외여행을 경고하기로 결정했다. 제발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중국 우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됐을 당시 자국민을 공군기로 데려왔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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