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차랑 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목적지가 같은 방향인 승객에게 제공해오던 카풀 서비스를 중단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부터 '풀 옵션'(Pool Option)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풀 옵션'은 목적지가 비슷한 승객을 최대 3인까지 한 차량에 태우는 서비스다.
앤드루 맥도널드 수석부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우버 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또 자사에 등록한 운전자들에게 차량 탑승 전후로 손 씻기를 하고 창문을 열어 수시로 환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북미 지역에서 영업 중인 리프트도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리프트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공유차량 운전자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우버는 자가 격리에 들어간 운전자에 대해선 최대 14일까지 재정적 지원을 해주기로 했으며, 리프트는 손 세정제 20만개를 운전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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