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지점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로 출범…20~30대 집중 공략"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홍지인 기자 =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에서 토스준비법인㈜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운영 업무는 증권 투자중개업으로 주식·채권 등을 사고파는 업무다.
최대 주주는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로 보유 지분은 100%다.
자본금은 250억원 규모다.
금융위는 "자본시장법령상 인가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스준비법인㈜이 자기자본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준비법인㈜는 6개월 안에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본인가 신청 후 1개월 안에 심사를 하게 되며 본인가까지 받으면 6개월 안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토스준비법인㈜은 본인가 후 토스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할 예정이다.
토스준비법인은 먼저 본인가를 받은 다음 올해 하반기 중 영업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로 출범해 국내주식 중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다음 해외주식 중개·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로 확장할 계획이다.
토스의 주 고객층인 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집중 공략대상이다.
토스준비법인 박재민 대표는 "국내 주식투자 인구는 오랜 기간 성인 인구의 13%인 500만명 수준에 정체됐고 특히 20~30대 투자자 비중은 25%에 불과해 미국 등 선진 금융 시장과 격차가 큰 상황"이라며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증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토스증권이 설립되면 올해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 진출한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두 번째 핀테크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6월 증권사 설립을 위한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했지만 금감원 심사 과정에서 자본 구조 불안정성이 문제가 돼 심사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11월 재개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적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에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전환우선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대주주 자본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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