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서울중부센터 방문…"대출 신속히 집행되도록 최선"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대한 자금 지원 단계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영안정자금 지원 단계를 줄이기 위해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하는 소상공인 확인 절차를 국세청과 연결해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자금을 받으려면 소진공에서 소상공인 증명서를 떼고, 지역신보에서 보증서를 받고, 은행에서 대출 심사를 받는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자금이 실제 집행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 증명만 간소화해도 굳이 소진공 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진다.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위탁보증제도도 도입한 것 아니냐"며 이번 기회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정책자금 대출을 위해 이날 센터를 방문했던 소상공인들은 박 장관에게 "너무 어렵다", "장사 접기 전에 지푸라기도 잡는 마음으로 왔다"고 호소했고, 박 장관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 위탁보증과 온라인접수 영향으로 대출 기간이 20~30% 줄었다고 한다"면서 "소상공인에게 대출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장관은 정책자금 신청 시 현장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스타트업 나우버스킹의 나우웨이팅 서비스를 시연했다.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자금신청 접수를 함으로써 대면 접촉 시간을 줄이거나, 사전에 정보를 취합해 대출 관련 업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이 서비스는 소진공 센터 62곳 가운데 소상공인 이용이 많은 5곳에서 시범 운영될 계획이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